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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랄 레시피] 먼지 먹는 식물과 함께 살아요

[플로랄 레시피-18] 플랜테리어 우리집
잿빛 하늘.. 실내 먼지 줄여주는 고마운 존재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이 잦아지며 우리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유독 짙은 날엔 외출은 물론이고 요리하는 것조차 꺼려질 때가 많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요즘 밖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만나 보기란 힘든 일이다.

 

미세먼지 여파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 음식 서비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우리의 일상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집안에 식물을 들이는 것이다. 
실내에 두는 것만으로도 공기청정과 가습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어릴 적 베란다 한 켠 무심하게 자라던 화초가 참 보기 싫었는데 이렇게 고마운 존재였을 줄이야..

 


식물의 잎이 큰 뱅갈고무나무는 초미세먼지를 잡고 음이온을 배출시킨다.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와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탁월해 특히 주방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공기정화식물로는 맥시코소철, 백량금, 파키라, 율마, 박쥐란, 아이비, 스타티필룸 등이 대표적이다. 당연하다고 느껴왔던 자연에 대한 갈망이 우리 생활 가까운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홈가드닝이나 플랜테리어 라는 새로운 흐름이 자리매김 되고 있는 까닭이다.

식물의 잎과 뿌리로 순환시키는 방식 '바이오월' (Bio Wall) 

공기정화식물을 벽에 거는 형태의 바이오월(Bio Wall)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뛰어나다.    
식물의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순환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벽에 식물을 세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일반 화분에 심어둔 식물보다 바이오월은 7배 가량 가까이 공기 정화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벽면에 배치되어 온도 조절과 가습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의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식물을 이용한 자연 친화적 '플랜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공간을 꾸며줄 뿐 아니라 심신의 안정, 공기 정화에도 큰 몫을 하는 이유다.

 


 

수경재배 식물을 꽃과 함께... 색다른 연출 가능

책상 위에 두고 키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의 테이블야자는 사무실이나 집안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대표적 공기정화 식물이다.  유리 화기에 테이블야자와 리시안셔스, 부바르디아를 차례로 꽂아준다. 
가늘고 긴 테이블야자 잎 사이로 하늘거리는 리시안셔스 줄기와 은은한 부바르디아가 조화롭다.

 

 

요리할 때 발생되는 일산화탄소 제거 효과가 뛰어난 스킨답서스는 주방 대표적 기능성 식물 중 하나다.
늘어지는 덩쿨형으로, 키우기가 쉽고 빛 없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물에 담긴 스킨답서스를 화기 바깥 쪽으로 두른 후 안개꽃을 중앙에 배치한다. 안개꽃으로 볼륨감을 주고 화기 주변으로 행잉하여 자연스럽게 늘어지도록 가볍게 연출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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