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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고가 성차별적인 이유...유튜브ㆍTV 광고 다루는 토론회 열린다

 

화장한 어린 아이의 입술을 클로즈업한 아이스크림 광고, 일부다처제를 경험해 보라는 유튜브 게임 광고, 자식을 끊임없이 챙기는 어머니를 보여주는 아파트 광고…

 

성차별적 인식과 편견이 담긴 광고들이다. 하지만 버젓이 TV나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YWCA가 “그 광고가 왜 성차별적이냐”는 질문을 던지는 이유다. 서울YWCA는 오는 18일 오후 1시 서울 명동 회관 5층 다목적실에서 ‘TVㆍ유튜브 광고 속 성차별부터 페미니즘까지 논하다’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황경희 서울YWCA 여성운동국 간사가 ‘TVㆍ유튜브 광고 속 성차별 분석’에 대해 발제한다. 무심결에 지나가는 광고에 얼마나 많은 성차별적 요소들이 숨어들어있는지 분석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황 간사는 미디어 양성평등 모니터링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전문가다. 그는 지난 5월 ‘미디어 속의 양성 평등을 위한 전략 모색 세미나’에서 “성차별적 내용에 분노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성인지적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리터러시 교육이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여성학협동과정 부교수는 ‘광고와 여성재현: 여성혐오부터 펨버타이징까지’에 대해 발표한다. 펨버타이징(Femvertising)은 페미니즘과 애드버타이징의 합성어다. 광고에 등장하는 여성비하적 요소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한편, 여성의 이미지를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그려낸 광고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화두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권익보호특별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토론자로는 우유니게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FDSC) 운영진과 편도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실장, 광고제작자 등이 나선다. 이들은 ‘성차별 광고가 만들어지는 광고제작 메커니즘’, ‘광고 속 새로운 여성을 상상하다’, ‘성차별 광고를 둘러싼 심의 현황’ 등의 주제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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