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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영입 1호 여성 장애인 최혜영 교수

발레리나 꿈꿨지만 교통사고로 척수장애 판정
“세상 문턱을 없애고 낮추는 정치 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1호 인재로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영입했다. ‘휠체어가 잘 어울리는 최혜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 교수는 현재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맡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 장애인식 개선 교육센터 이사장도 맡고 있다.

 

최 교수는 스물 네 살 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발레리나를 꿈꿨던 최 교수는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우울하고 또 불안했었다고 한다. 이후 서울여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나사렛대에서 재활학 박사를 받는 등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학문적 깊이를 쌓아갔다. 이후 최 교수는 강동대 사회복지학과에 교수로 임용돼 그동안 강단에서 후학들을 양성해 왔다.

 

최 교수는 또 지난 2009년 세운 한국 장애인식 개선 교육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교육을 하는 센터다. 

 

장애인으로서 한계를 떨쳐내고 학자로서 또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가로 활약해온 최 교수지만, 그 역시도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최 교수는 “사회가 저를 바라보는 부정적 이미지나 신체적 어려움보다 사회적 장벽이 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영입 후 민주당을 통해 밝힌 각오에서 “모든 사람이 모든 영역에 포함돼 살아가는 게 행복한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드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세상의 문턱을 없애고 낮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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