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 524만개를 보관하고 있던 부산 소재 A사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식역처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매점매석 신고센터로 접수된 신고 사항과 긴급수급 조정조치에 따라 보고된 생산·판매량 자료를 바탕으로 한 현장 조사다. 그 결과 A사는 이달 13~18일 524만개의 보건용 마스크를 물류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월평균 마스크 273만개를 판매했다. 이 수치의 150%를 한참 초과하는 수치다. 이번에 적발된 마스크 물량 중 유통이 가능한 221만 개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식약처 측은 앞으로도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제조 및 유통 전 과정을 점검해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물량 부족과 가격폭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크다. 마스크 한 장에 4000~5000원씩 하는 것은 예삿일이 됐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