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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미국판 반값 아파트’ 짓는다는 YWCA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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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럴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센트럴캐럴리나YWCA가 ‘미국판 반값 아파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1902년 세워진 YWCA 지부로 샬럿YWCA에서 개명했다. 
 
WCNC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센트럴캐럴리나YWCA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설계 디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샬럿 지역에서 집값이 폭등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크리스틴 시켈리 센트럴캐럴리나YWCA 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임대료는 폭증했지만, 소득은 오르지 않았다”면서 “샬럿에서 일하는 사람은 샬럿에서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파트는 지역 YWCA 본부가 있는 파크로드에 지어진다. 파크로드는 쇼핑센터와 부호들의 저택이 인근에 있는 금싸라기 땅으로 꼽힌다. 파크로드에 있는 YWCA 부지는 1962년 한 독지가가 이 지역 YWCA에 단돈 100달러에 넘긴 곳이다. 총 10에이커의 캠퍼스 형태로 본부 건물 등이 세워져 있다. 이 땅 면적 중 3분의 1 가량인 3.5에이커를 활용해 원룸, 투룸, 쓰리룸 짜리 아파트를 총 104세대 지을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또 갬브렐재단에서 300만 달러를 후원했다. 
 
아파트가 지어지면, 미국 상위 30~60% 소득 수준인 4인 가족 기준 2만4000달러~4만7000달러 연소득 가족들이 입주할 수 있게 된다. 시클리 회장은 “아직도 샬럿 지역에는 저렴한 주거지가 3만개 모자란다”면서 “앞으로 추가 프로젝트가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센트럴캐럴리나 YWCA는 76세대의 주거지를 운영하고 있다. 본부 건물 중 일부를 활용해 ‘전환기 여성’, ‘함께하는 가족’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이 거주하는 집 66세대와 가족 10세대 등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을 만들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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