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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1일부터 봄꽃길 교통 전면통제…“꽃놀이 대신 거리두기”


 
서울 영등포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종식을 위해 여의도 여의서로 봄꽃길 폐쇄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봄꽃이 피면서 상춘객이 몰려들어 코로나 확산이 될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다. 
 
영등포구는 다음달 1일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봄꽃길을 교통통제한다고 밝혔다. 구간은 국회3문에서 서강대로 남단까지 여의서로 1.6㎞ 구간이다. 봄꽃길은 전면 폐쇄하며, 교통 통제는 1~11일, 보도통제는 2~10일 동안 진행한다. 앞서 영등포구는 2020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취소를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연간 520만명(작년)이 다녀가는 유명 관광지라 이번에도 구청의 조치를 어기고 벚꽃놀이를 하러 오는 시민들이 있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영등포구는 경찰과 협조해 연인원 3000명을 동원해 여의서로를 폐쇄하는 것은 물론, 여의도 외곽 약 6.8㎞ 구간을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여의서로구간 외에도 여의나루역 반경 200m 구간도 1급 관리구역으로 지정된다. 이곳 역시 행락객의 출입을 막는 한편, 질서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영등포구는 또 이 기간 동안 불법 노점상과 무단주차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여의도 봄꽃길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며 지역사회 감염 차단으로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