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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76% “코로나로 소득 줄었다”…인트리, 지원 촉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육미혼모 중 76%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모 인권단체 인트리가 지난달 25~31일 진행한 긴급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모 가정의 76%가 코로나로 인해 소득이 줄었다. 이 중 62% 이상이 소득의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고 한다. 
 
소득이 줄어든 이유는 21% 이상이 회사의 사직요청, 26%가 무급휴직 등이었다. 부산의 한 미혼모는 “어렵게 아르바이트로 홀서빙을 하던 중 코로나로 근무지가 오전 영업만 하게 돼 일을 쉬었다”면서 “어린이집 휴원으로 아이도 집에 있어 식비도 늘었고, 생활은 엉망”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경기도의 또 다른 미혼모 역시 아기 기저귀 비용과 생필품 구입비가 부족해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인트리 조사 결과 미혼 한부모들은 현금지원 요청을 촉구했다. 전체의 67.8%가 현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지원금이 필요한 용도는 생활비, 양육비, 주거비 등이었다. 현물지원 중에서는 식료품을 원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트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고통 받고 있는 미혼한부모와 그 자녀들을 위해 정부와 기업, 민간단체 등에서 긴급지원을 늘리고,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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