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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 “박원순 사건 진상규명 촉구…언론은 성폭력 보도지침 준수하라”

서울YWCA가 16일 ‘박원순  前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범죄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서 서울YWCA는 “성평등을 지향하던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권력과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단체는 또 “남성중심적 조직구조는 성폭력 피해자의 호소에 침묵으로 응답했고, 피해자가 법에 의해 보호받고자 했을 때 박원순 前 서울시장은 죽음으로 응답하며 피해자가 사과받을 권리조차 박탈했다”고 덧붙였다. 
 
서울YWCA는 피해자 보호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조직구조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절망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3가지를 촉구했다. 아래와 같다. 
 
▶서울시는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렬히 반성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라. ▶ 정치권은 피해자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지 말고, 정치권에서 반복되는 위력형 성범죄를 뿌리뽑는 데 집중하라. ▶언론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2차 가해성 정보를 실어나르는 것을 멈추고 성폭력ㆍ성폭행 보도지침을 제대로 준수하라.

 

단체는 “지금은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피해자와 함께 울 때”라면서 “피해자가 억울함을 풀고 2차 가해의 위협에서 벗어나 일상을 온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온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60개 전국 인권단체도 ‘당신의 존엄한 삶을 위해, 연대하겠습니다’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두려움보다 더 큰 용기를 낸 이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면서 “각종 의혹을 포함하여 경찰과 검찰이 철저히 진상규명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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