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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1%, 월급 후 12일만에 ‘월급고개’ 겪는다…“154만원은 더 받아야”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월급을 조기에 다 써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154만원을 더 받아야 소위 ‘월급고개(월급+보릿고개)’ 이겨낼 수 있다고 답했다. 
 
29일 사람인이 직장인 11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소위 월급고개를 겪는다고 답했다. 월급고개란 월급을 모두 써버려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는 것을 빗댄 신조어다. 
 
이들 직장인들이 월급고개를 겪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월급이 적어서(64.7%), 보험, 월세, 공과금 등 고정비용이 높아서(34.3%), 대출이자 등 빚이 많아서(27.5%), 가족 부양비를 책임져야 해서(19.5%), 식비ㆍ음주 등 외식 비용이 많아서(16.2%) 등이 꼽혔다. 
 
또한 이들 직장인들은 월급 소진 후 추가 지출액으로 1인 평균 42만원을 꼽았다. 분포별로는 20만~30만원(17.4%), 10만~20만원(15.5%), 10만원 미만(13.1%) 순이었다. 이런 추가 지출을 메우는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신용카드 사용(68.1%)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상금을 사용한다는 답도 26.4%나 됐다. 
 
이들 응답자들이 월급을 받은 후 월급고개를 겪기 시작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2일로 나타났다. 작년 설문조사 결과인 16일보다 무려 4일이나 앞당겨진 수치다. 또 이들 직장인 중 61.1%는 코로나19 사태가 월급고개 기간이 앞당겨진 것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급고개를 겪는 직장인들은 현재 받고 있는 월급보다 평균 154만원은 더 받아야 월급고개를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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