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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 성평등한 언어를 신경 써 주세요 

 
한가위가 돌아왔다. 서울YWCA가 성평등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이번 추석에 지켜야 할 덕목에 대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리했다.
 
1) 여성의 일과 남성의 일은 없다. 
 
서울YWCA는 여자가 해야할 일과 남자만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없다고 강조한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추석 가사를 함께할 때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남자니깐 부엌에 오지 마라” “여자들은 미리 음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같은 이야기는 금물이다. 
 
2) 무의식 중 성차별 발언을 하는 건 아닌가요 
 
어떤 집에서는 “여자는 남자 뒷바라지 잘해야 한다” “꼭 직장에 나가야겠니” 같은 이야기가 아직도 나온다. 명절마다 나오는 이런 말들은 여성을 가정경제의 주체로 보지 않는 발언들로, 가부장적 문화의 잔재다. 가사의 전담자는 부부 두 사람 모두이며, 육아 역시 부부 공동의 몫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외모 언급, 이제는 그만
 
단순히 ‘남자다워졌다’ ‘예뻐졌다’는 말에서부터 시작해서 살이 쪘다던가 머리카락 모양 등을 언급하는 등 타인의 외모를 언급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사람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다양한 미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가족모임에서도 외모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야 한다. 
 
4)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자
 
서울YWCA는 많은 성차별적 발언이 무심코 나온다는 점에 착안했다. 일상 속 언어에 대해 차별 포인트를 조금만 더 인식하고 또 조심해도, 훨씬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누군가가 차별적인 발언을 했을 때는 그 자리에서 불편함을 표현하고 시정하는 것이 앞으로 성차별을 멈추기 위한 중요한 행동이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