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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레터] 펭귄의 날, 아이에게 전해 줄 것은 


 
4월 25일은 세계 펭귄의 날입니다. 펭귄의 날은 펭귄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맞춰서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요. 
  
펭귄의 날을 맞아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광화문에서 남극해 보호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남극해는 지구 바다의 15%를 차지하고 중요한 생태 보호구역으로 꼽히지만, 정작 2016년 로스해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이외에는 별다른 보호 조치가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시민환경연구소 김은희 연구위원은 “남극해 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강력한 지지이며 환경단체들은 이를 정부에 잘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남극해 보호 보다는 까밀라 관할 수역에서 어업 승인을 받은 우리나라 선박의 숫자를 매년 성과로 집계하고 있다고 김 위원은 지적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이용기 활동가 역시 “건강한 바다를 지키고 이로 인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직접이해 당사자는 바로 시민”이라면서 “국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남극해를 보전하기 위해 이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까밀라(CCAMLRㆍ남극 해양생물자원 보존위원회)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까밀라는 호주에 본부가 있는 국제기구로 남극 해양생태계의 보존과 연구 등을 담당합니다. 우리나라도 25개 회원국 중 하나인데요. 오는 10월 까밀라 연례회의에서 동남극해, 웨델해, 남극반도 주변에 대한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25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하는 만장일치 방식이라,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대두됩니다. 
 
국립생태원은 펭귄을 소재로 한 그림과 설치 미술 전시회인 ‘세상의 모든 펭귄전’을 25일부터 엽니다. 내년 3월 30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지영 작가가 지구 온난화로 고통받는 펭귄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펭귄의 날, 아이와 함께 펭귄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또 지구온난화의 문제의식에 대해 아이와 토론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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