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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 여성평화선언문 발표..."화해·평화 위한 변혁자의 삶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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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연합회가 15일 ‘2020 YWCA 여성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100년을 앞둔 한국YWCA가 화해와 평화를 위한 변혁자의 삶을 살기를 결단하고, 동북아시아 평화의 축이 될 한반도를 위한 연대와 협력의 힘 있는 발걸음을 위한 선언이다. 
 
선언문에서 한국YWCA는 “한국전쟁은 남과 북에 참혹한 상처와 고통을 남겼고, 완전히 종식되지 못한 채 70주년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YWCA는 “여전히 남과 북의 문은 닫혀있으며 반목과 오해는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고 봤다. 
 
단체는 또 “분단 체제에서 고통과 희생을 경험하고 있지만 동시에 적대적 분열과 혐오의 확산이라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 상처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라고 진단했다. 또 한국YWCA는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끝내고 평화 체제를 만들어감으로써, 개인과 전 사회 공동체의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변혁적 순례자의 삶을 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는 선언문 전문.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2020 YWCA 여성평화선언문>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요한계시록 21장 5절)
 
1950년 한반도에서 발발한 한국전쟁은 남과 북에 참혹한 상처와 고통을 남겼고, 완전히 종식되지 못한 채 70주년이 되었습니다. 분단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깊은 갈등과 증오를 낳았고, 한반도를 대결과 분리의 질서 속에 가두어놓았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남북의 자주적인 해결에 합의한 6ㆍ15 남북공동선언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했고, 4ㆍ27 판문점선언과 9ㆍ19 평양공동선언은 2주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과 북의 문은 닫혀있으며 반목과 오해는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깊은 상처의 피해자이며 가해자입니다. 분단 체제에서 고통과 희생을 경험하고 있지만 동시에 적대적 분열과 혐오의 확산이라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폭력 순환을 단절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참회와 용서를 통한 화해가 필요합니다. 화해는 새로운 길을 함께 걷는 것입니다. 진정한 화해는, 한 번의 상징적 행동이 아니라 공동의 미래를 더불어 만들어감으로써 완성됩니다. 우리는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주관하시는 절대자 앞에서 화해와 평화의 길을 간절히 구합니다. 이 땅에 몸소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 완전한 화해자가 되신 예수의 삶을 따라, 한반도의 깊은 아픔의 현장으로 들어가 평화를 향한 변화의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은 오래된 가치의 소중함을 성찰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연대와 협력이라는 관계성을 통해야만 비로소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음을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이제 우리는 단지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닌,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변혁적 전환을 지향해야 합니다. 이러한 때에, 한반도에 상생과 공존의 평화를 이루어가는 일은,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름에 대한 응답입니다.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끝내고 평화 체제를 만들어감으로써, 개인과 전 사회 공동체의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변혁적 순례자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한국YWCA는 새로운 100년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새로운 길을 열어왔습니다. 오늘 우리는 화해와 평화를 위한 변혁자의 삶을 살기를 결단하며, 동북아시아 평화의 축이 될 한반도를 위한 연대와 협력의 힘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자 아래와 같이 선언합니다.

 

1. 우리는 국내외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전쟁 종식과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운동을 적극 전개한다.
 
1. 우리는 시민들, 특히 여성들과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상처와 고통의 역사를 온전히 회복하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온전히 회복하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도모하는 일에 동참한다.

 

1. 우리는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행동에 연대한다.

 

2020년 10월 15일
 
< 2020 YWCA 한민족 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 순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