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는 우리 사회는 물론 전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단어는 아마도 올해의 사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경제도 완전히 언택트 체제로 접어들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관련 주가가 급등하고 호텔이나 여행·레저 등의 산업은 전무후무한 불경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 여성들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일하는 여성들은 전례 없는 재택근무를 겪었다. 특히나 여성들이 계약직이나 파견직 등 취약한 구조에서 노동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그 피해의 영향 역시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 여성들은 어떻게 코로나19 이후 사회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이에 우먼스플라워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자신의 분야에서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여성들의 릴레이 인터뷰 시리즈인 ‘당신이 희망입니다’를 연재한다. 최악의 경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아 마땅할 것이다.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여성상과 여성 리더십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우먼스플라워는 지난 9일 이유림 서울YWCA 회장
서울 월곡종합사회복지관이 초복을 하루 앞둔 15일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복지관 측은 삼계탕과 과일, 마스크, 물티슈 등을 담아 키트를 제작했다. 복지관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삼계탕 등을 직접 포장,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60명에게 전달했다. 인근 두산3단지, 3SH빌 아파트 등의 주민과 나눔단체 효다함도 함께 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강동구청이 직장운동경기부 여성탁구단을 창단한다. 29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창단식에는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정현숙 한국여성탁구연맹회장 등 탁구의 전설들과 서울시ㆍ강동구체육회, 탁구 동호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탁구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많은 건강 스포츠로 꼽힌다. 강동구는 관내에 2750명의 탁구 동호인이 있고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점에 착안, 심점주 감독과 이희산 코치, 선수 5명으로 구성된 여성탁구단을 창단했다. 강동구청 탁구단 소속 선수는 대전시설관리공단에서 활약한 박지은 선수, 전국대학 탁구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유정은, 황서영, 손유원 선수, 전국체육대회와 세계주니어대회에서 입상한 베테랑 유혜정 선수 등이 있다. 이들은 주요 국내외 대회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구청 측은 전했다. 이들 선수들은 또 찾아가는 탁구 프로그램, 유소년 탁구단 등을 통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건강도시 강동구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대사 역할도 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청 여성탁구단이 탁구를 매개로 구민 소통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강동구 체육의 미래를 다지는 밑거
일요일, 느지막이 일어나 아이와 밥을 먹고 근처 할머니 댁으로 갑니다. 마침 마루에서 호랑이 콩을 다듬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아이는 호기심을 보입니다. 요즘 생활 속 거리두기로 놀이공원이나 야외 시설에 나갈 수 없어 참 답답했는데, 좋은 놀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덩궁강낭콩'인 호랑이 콩은 요즘 한창 출하되는 콩 품종입니다. 쌀밥에 넣어 함께 지어 먹으면 깊은 밤 맛이 나고, 기존 콩보다 알갱이도 훨씬 크고 길지요. 아이가 고사리 손으로 콩깍지를 비틀자 보랏빛 앙상블의 콩알이 주르륵 나옵니다. 아이는 신기해하며 경쟁이 붙은 듯 열심히 콩을 벗겨냅니다. 때로는 덜 익은 초록빛 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예쁜 분홍빛 콩이 나오면 엄마에게 달려와 한 알 주고 가는 아들의 마음씨에 괜히 심쿵해 집니다. 할아버지는 영양분이 많고, 해콩을 잘 챙겨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곁들여 줍니다. 평소 콩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 어떻게든 콩을 먹이려는 엄마의 급한 마음은 매번 타들어가지요. 자신이 수확한 콩에는 애정이 생겼는지 오늘은 먹어 보겠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잠시 소강상태지만 쏟아지는 장맛비를 보면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정문
동대문구청이 공공의 이익 증진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적극 수행한 ‘2020년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3인을 최근 선정했다. 선정된 우수 공무원은 민원여권과 정은지 주무관(종합민원실 시설 개선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임), 세무과 김성곤 주무관(새로운 체납 자동차세 징수기법을 개발해 세입증대에 기여), 청소행정과 유나영 주무관(대형폐기물 배출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청소업무 효율을 높임) 등 3명이다. 구청 측은 이들 3명에게 성과상여금 최상위 등급을 부여하고, 포상금과 구청장 표창도 수여하기로 했다. 이들 3인의 우수 공무원은 실무위원회의 5대 항목 평가(구민체감도, 업무 중요도 및 난이도, 적극성, 창의성 및 전문성, 확산 가능성)를 거쳐, 인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동대문구는 올해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업무 추진 노력이 돋보이는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을 발굴해 시상, 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적극성을 높이고 적극행정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로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려고 하지만 제도나 기타 여건 등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
서울 도봉구청이 25일 청사 광장에서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힘든 어르신 및 저소득층을 위한 2020년 사랑 나눔 여름 김치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사랑 나눔 여름 김치는 한국마사회 도봉지사와 하나로마트 창동점의 후원을 받아, 도봉구 민간자원봉사단협의회와 도봉동 노인복지센터가 주관하고 자원봉사캠프협의회, 아파트봉사단협의회, 가족플러스봉사단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여름김치 3 여름 김치 3㎏(배추겉절이, 열무김치)과 즉석밥을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전달한다. 사진은 2019년 행사 모습.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도봉구가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청년펠로우’ 프로그램의 론칭을 알렸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난 19일 공공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혁신가로 선정한 청년펠로우 7명과 함께 모여 프로그램의 시작을 선포했다. 이달 30일부터 활동에 들어가는 청년펠로우는 도봉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사회혁신가를 기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사회혁신가들이 자신이 가진 자원과 환경을 이용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다. 도봉구는 7명의 청년 펠로우를 선정했다. 이들은 ▶영세 양말 제조업체와 예술 디자이너 협업을 통한 브랜드 개발 ▶쓰레기예술 치유프로그램 개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용 보드게임 개발 및 보급 ▶역사 속 여성 관련 콘텐츠 생산 ▶도시 속 골목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을 위한 운동 ▶문학 감상과 창작 중심의 청년 인문커뮤니티 운영 ▶금속공예 활동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소비 인식 확립 등의 분야에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도봉구는 이들 펠로우에게 매월 100만원씩 6개월 동안 600만원의 실행비를 지원하는 한편,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도봉구는 또 다음달부터 8회에 걸쳐
오늘 10년만의 부분일식이라는 소식에 엄마들 커뮤니티도 떠들썩했습니다. 아이의 친구도 엄마와 함께 개기일식 관찰을 했다고 하던데요. 개기일식이란 달과 태양,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검은색 비닐봉지를 들고 밖으로 나갔지만 부분일식 관찰에는 실패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 여러 장을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만큼은 어릴 적 초등학교 방학숙제를 하는 것처럼 설렜습니다. 아이에게 일식이 무엇인지, 왜 나타나는 현상인지 설명을 해주고는 기분 좋게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태양을 전부 가리면 개기일식이고, 오늘처럼 일부만 가리면 부분일식이라고 하네요. 오늘 부분일식을 놓친 엄마들도 늦지 않았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 페이스북에 가면 연구원들이 직접 촬영한 고화질 부분일식 영상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감상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녁을 먹으면서, 방송 뉴스에 보도된 부분일식 소식을 두고 아이와 다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시 일식을 관찰할 수 있다는 2030년에는 이 아이도 어엿한 중학생으로 크겠지요? 독자님들도 오늘 부분일식을 계기로 자녀와 소중한 대화의 기회를 얻으셨기를 기원합니다. 우먼스
요즘 들어 맘카페나 인스타그램 등 각종 인터넷 공간에 부쩍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자신도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용하는 서비스에서도 확진자가 나온다고 하고 내 주변인들도 접촉자라면서 검사를 받는 것을 보니, 성큼성큼 코로나가 내게 다가오는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힘을 내야 하겠습니다. 우선 방역 수칙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기본이겠습니다. 이달 들어 국내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마스크 착용에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이 대표적인 문제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히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아직도 길거리에는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는 행인이 많습니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챙겨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다시 한 번 거리두기와 함께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한 사람의 엄마로서 이번 주말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동네이긴 하지만 국내에서도 놀이터 내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만큼, 아이를 놀이터에 보
26일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서울YWCA 회원들이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에너지전환 촉구 길거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의 인원만 침묵 캠페인으로 진행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민주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 후보로 4선의 김상희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국회 개원 후 절차를 거쳐 부의장에 취임하게 된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김상희 국회부의장후보께선 헌정사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21대 국회가 여성의 대표성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진보를 이끌어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상희 의원은 ‘새로운 리더십’, ‘의장단의 적극적 역할’을 약속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민주당은 6선의 박병석 국회의원을 국회의장후보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현역 최다선 의원으로, ‘일하는 국회’, ‘품격 있는 국회’ 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오랜만에 셀프 세차장을 찾았습니다. 남편과 아이와 함께 세차장에서 차에 여기 저기 거품을 묻히고, 물을 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동차의 찌든 때가 쓸려 나가는 모습이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해 움츠러든 마음 속 근심 같았습니다. 이전에는 세차장 물줄기에 울던 아이도 어느새 세차를 도맡아서 하는 어엿한 유치원생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소소하게 지나가네요. 작은 일상의 즐거움에 감사하는 하루입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여자축구 국가대표 장슬기(26·마드리드 CFF) 선수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해 인천 남동구청에 마스크 3000장을 기부했다고 구청 측이 밝혔다. 장 선수는 그동안 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꿈나무 축구선수들에게 재능기부는 물론 각종 축구용품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이번 마스크 기부 역시 지역사회를 향한 환원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코로나 19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해 준 장슬기 선수의 따뜻한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스크는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장 선수는 인천 남동구 출신으로 올해 1월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CFF에서 활약해왔다.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귀국해 자체 훈련을 하고 있다. 장 선수는 남동구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2018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비가 오는 어버이날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해 보고 싶은 부모님을 뵙지 못하는 누군가의 안타까움을 보여주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코로나로 인해 요양병원에 있는 부모님을 뵙지 못하는 자녀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최근 언론을 통해 전해진 것이 생각납니다. 독자 여러분은 오늘 어떤 어버이날을 보내셨나요. 부모님과 따스한 식사 한 끼 하실 여유가 있으셨나요. 아니면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에 아이 원격 수업을 돕느라 ‘돌밥’ 신세였던 것은 아닐까요. 저는 저녁 시간을 틈타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때 마침 음력 어머니 생신이 어버이날과 겹친 덕분이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쑥스럽다는 이유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생일 겸 어버이날 겸 해서 전할 수 있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이에게도 소소하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아이는 어버이날이라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즐거워했는데요. 코로나 시국으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잃어버린 우리가 언제쯤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물론 그 일상은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뉴 노멀’이겠지요. 지금 이 순간도 일이 남아 야근을 하고 있는 다른 동료 엄마들에게도 연대를 보
주한 외교 사절로 봉직하고 있는 외교관이 아프리카 대륙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혔다. 아프리카리더십연구소는 야스민 다릴라 아므리 수에드 주한 르완다 대사 등 21명을 2020년도 투투 리더십 펠로우로 선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남아공의 인권운동가인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대륙의 각국에서 유망한 차세대 리더를 뽑아 교육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진과 남아공의 교수들이 수업을 진행하며, 자카야 키크웨테 탄자니아 대통령, 조아킹 시사누 전 모잠비크 대통령 등이 멘토로 활동한다. 관리자가 아닌 아프리카 사회를 위해 헌신할 리더만을 뽑는다고 연구소 측은 전한다. 아므리 수에드 대사는 마케팅 전문가 출신의 외교관이다. 아므리 수에드 대사는 르완다 통신사인 티고 르완다의 마케팅 책임자로 일했으며, 홍보대행사 다릴라를 설립해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이후 외교관으로 변신해 두바이 총영사로 일했으며, 한국에는 작년 10월 부임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